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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로그35

애플수박 암꽃 수정 타이밍과 수꽃을 함부로 따지 않는 나만의 노하우 요즘 옥상에 올라가면 애플수박 줄기가 쭉쭉 뻗어 나가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성장이 빠릅니다. 벌써 본엽이 10마디를 넘어서고 여기저기서 암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그런데 옥상이라는 환경 특성상 자연 상태의 벌이 찾아와 수정해주길 기다리는 건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제가 직접 붓을 들고 인공수정을 해주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과 달리 수꽃 관리법을 조금 바꿔봤습니다.사실 수박 재배할 때 정석은 곁순과 수꽃은 보이는 즉시 다 따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저도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보이는 대로 곁순과 꽃을 다 정리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결정적인 실수를 하나 했어요. 암꽃은 계속 피어나는데 정작 인공수정을 해줄 수꽃이 부족해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곁순을 너무 일찍.. 2026. 5. 29.
아래쪽 잎 정리, 언제까지 미뤄야 할까? 직접 경험해 본 과감한 잎 따기 효과 하엽 정리, 조금 늦었나 싶었지만 결단이 필요했습니다오늘 아침 옥상에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공간이 충분해 보였는데, 밤사이 잎들이 부쩍 자란 느낌이더라고요. 오이, 호박, 토마토, 참외, 수박까지 덩굴성 작물들이 서로 엉키기 시작하면서, 특히 흙바닥에 닿아 있는 아래쪽 잎들이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흙에 닿은 잎들은 이미 흙이 튀어 오염되어 있거나, 통풍이 되지 않아 잎 끝이 누렇게 변해가고 있었어요. 며칠 더 지켜볼까 고민도 했습니다. 잎을 따내면 광합성 면적이 줄어들어 성장이 더뎌지지는 않을까 걱정됐거든요. 하지만 옥상 환경은 지상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잎이 흙에 쓸리면 상처가 나기 쉽고, 그 상처로 병균이 침투하면 전체로 번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경험이 떠올랐습니.. 2026. 5. 28.
토마토 생장점 꼬임인 줄 알았는데, 잎 뒷면의 갈색 반점을 발견하고 멈칫했습니다. 생장점 꼬임과 갈색 반점, 예상치 못한 만남며칠 전부터 옥상텃밭의 토마토 생장점이 작아지고 잎이 꼬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단순히 영양 불균형 때문이 아닐까 싶어 마음이 꽤 급해졌습니다. 토마토를 키우다 보면 종종 겪는 일이라, 일단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자는 생각에 칼슘과 붕소, 그리고 아미노산을 알맞은 비율로 섞어 잎 뒷면까지 꼼꼼하게 엽면시비를 해줬죠.사실 평소라면 잎 뒷면까지 이렇게 세심하게 살피진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영양제를 뿌리다 잎을 살짝 뒤집어보는 순간, 그대로 손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잎 뒷면에 제법 넓게 퍼져 있는 갈색 반점들이 눈에 들어왔거든요. 잎 앞면은 그나마 좀 괜찮아 보였는데, 뒤쪽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좋지 않았습니다.처음에는 이 갈색 반점들이 생장점 문제와.. 2026. 5. 26.
방아다리 꽃 제거, 고추 곁순 정리하며 느낀 '제때'의 중요성 올해 옥상 화분에서 시작한 고추 농사가 드디어 첫 번째 고비를 맞이했습니다. 부직포 터널을 걷어내고 따스한 햇볕을 마음껏 받게 된 고추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더니, 어느덧 줄기가 Y자로 갈라지는 '방아다리' 분기점이 뚜렷하게 생겨났습니다. 고추 농사의 성패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는 건 익히 들었지만, 막상 내 화분에서 마주하니 고민이 깊어지더군요.1. 왜 첫 꽃을 따야 할까? (방아다리 꽃 제거)고추 줄기가 처음 갈라지는 지점, 즉 방아다리에 맺힌 첫 꽃을 보며 잠시 멈칫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첫 꽃을 따줘야 식물이 성장에 집중한다"라고 하지만, 실제 제 고추의 세력을 보니 다소 약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옥상 화분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영양분을 열매로 분산시키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 판단했.. 2026. 5. 25.
고추 잎이 오그라들 때, 병일까 해충일까? 총채벌레 의심하고 이렇게 잡았습니다 텃밭에서 고추를 키우다 보면 마주하는 당혹스러운 순간며칠 전 아침, 평소처럼 옥상 텃밭에 올라가 고추 화분들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포기가 눈에 띄게 이상하더군요. 다른 포기들은 잎이 쫙 펴져서 광합성을 하느라 바쁜데, 한 녀석만 생장점 부근의 잎들이 마치 쥐가 파먹은 것처럼 쭈글쭈글하고 뒤틀려 있었습니다.처음엔 제가 물 주는 타이밍을 놓쳤나 싶었습니다. 요즘 낮 기온이 28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흙이 금방 마르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상한 건, 바로 옆에 있는 똑같은 환경의 다른 화분들은 멀쩡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잎 색깔이 노랗게 변하는 것도 아니라서, 단순한 영양 결핍이나 수분 부족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사실 식물을 키우면서 가장 당황스러운 게 이런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으.. 2026. 5. 24.
토마토 꽃은 한창인데 신엽이 가늘고 뒤틀릴 때, 비료보다 물 관리 토마토가 한창 열매를 맺느라 바쁜 시기입니다. 옥상에 올라가 보면 아래쪽에 달린 열매들은 하루가 다르게 굵어지고 있어서 슬슬 수확 준비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꽃도 위쪽까지 쉼 없이 피어나고 있고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조금 이상한 신호가 보였습니다.분명 한창 키가 커야 할 생장점 부근의 순이 평소보다 작아진 게 눈에 띄더라고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위쪽 잎들이 쫙 펴지지 않고 가늘어지면서 살짝 뒤틀리고 있었어요. 처음엔 혹시나 잎곰팡이병이나 바이러스 초기 증상이 아닐까 싶어 식은땀이 조금 났습니다. 잎 뒷면까지 꼼꼼히 살피고 주변 포기들도 다 뒤져봤지만, 다행히 병반은 전혀 없었습니다.병충해가 아니라면 어디부터 의심해야 할까병이 아니라면 이건 영양 불균형이거나 환경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큽니.. 2026.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