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로그35 옥상 텃밭 상태 점검: 토마토 잎 말림, 대파 잎끝 마름, 오이 잎 변형의 원인 분석 옥상텃밭의 위기, 그 긴박했던 며칠의 기록최근 며칠 동안 옥상 텃밭에 올라가기가 무서울 정도였어요. 날씨가 변덕을 부리더니 잎들이 하나둘씩 이상 신호를 보내더라고요. 잘 자라던 오이 잎은 어느새 울퉁불퉁하게 변해있고, 토마토는 잎이 안쪽으로 말리면서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오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수박은 냉해 피해를 입어 거의 가망이 없어 보였죠.처음엔 병인가 싶어서 약을 쳐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잎을 살펴보니 병반이 생긴 건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최근의 급격한 온도 변화가 식물들에 큰 스트레스를 준 것 같았습니다. 며칠 동안 당황했지만, 일단은 병보다는 환경 문제로 접근해 보기로 했습니다.오이와 토마토, 잎 상태로 본 환경 스트레스오이 잎이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건 흔히 볼 수 있.. 2026. 5. 21. 옥상 수박 수직재배, 두 줄기 유인 작업으로 공간 효율 극대화하기 수박 농사를 매년 짓다 보니, 이제는 이맘때쯤이면 으레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며칠 전 하우스를 둘러보니 덩굴이 제멋대로 엉켜서 엉망이더라고요. 좁은 공간에서 수박을 키우려면 어쩔 수 없이 수직 재배를 선택해야 하는데, 일단 줄기부터 정리를 해야겠더군요.엉킨 줄기 정리하고 유인줄 세팅하기올해는 작년 한 줄기 수직 재배와 달리 두 줄기 재배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미리 정리를 안 해주면 나중에 감당하기가 어렵거든요. 한 포기에서 튼실한 아들줄기 두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쳐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이 자른 건 아닌가 싶어서 하루 정도 더 고민해 봤는데, 통풍을 생각하면 이게 최선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줄기를 정리하고 나니 이제 수직으로 유인할 차례입니다. 작년에 쓰고.. 2026. 5. 20. 화분 터지기 직전! 옥상 수박 아들순 정리하고 두 줄기만 남긴 이유 엉킨 수박 줄기, 더 늦기 전에 정리하기로 했습니다며칠 전부터 온실 안 수박 화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조금 급해졌습니다. 수박 적심을 한 뒤로 아들줄기들이 앞다투어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활발하게 자라더라고요.처음엔 줄기들이 서로 엉키지 않게 유인만 해주면 될 줄 알았는데, 며칠 사이에 화분 밖으로 줄기들이 마구 늘어지고 자기들끼리 덩굴손으로 칭칭 감기 시작했어요.이대로 두면 나중에 광합성도 제대로 안 될 것 같고, 병해충이 생겨도 통풍이 안 되어 발견하기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줄기를 하나하나 정리하는 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하루 이틀 더 볼까 고민도 했거든요.하지만 수직재배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지금 줄기 세력을 확실히 잡아두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고생을 하겠다는 생각이 .. 2026. 5. 19. 🍉 [재배로그] 같은 날 심은 수박이 왜 다를까? 18g과 40g 부직포의 결정적 차이 최근 옥상 텃밭의 근황을 전해드립니다. 매일 적어두는 재배기록 노트를 들여다보니 지난 5월 14일 방울토마토의 첫 착과를 확인하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같은 날 확인한 수박들의 상태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지난 포스팅에서 수박들의 냉해 조짐이 걱정된다고 했던], 그 불길한 예감이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부직포 터널의 디테일 한 끗이 불러온 수박들의 상반된 결과를 기록해 보려 합니다.💨 옥상의 가혹한 환경, 콘크리트 복사열과 틈새바람중부내륙의 맑은 하늘 아래, 옥상은 낮 기온 30°C를 넘나드는 열기와 밤사이 급격히 식어버리는 콘크리트 지열 사이에서 매일 전쟁을 치릅니다. 특히 이번 봄은 풍속이 강해 옥상 울타리를 넘어오는 강풍이 잎의 수분을.. 2026. 5. 18. 고추잎 구멍 속 검은 알갱이, 방치하면 수확물은 없습니다 고춧잎 구멍과 검은 똥, 범인은 '나방 유충'입니다!옥상 텃밭의 첫 위기, 고춧잎에 뚫린 의문의 구멍들중부내륙의 강한 바람과 콘크리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지열을 견디며 단단하게 자라던 고추 플랜트 박스에서 심상치 않은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기온은 30°C 로 다소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추의 생태를 관찰하던 중 고춧잎 여기저기에 동그란 형태의 구멍, 즉 뚜렷한 식해 흔적이 포착되어 예찰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최근 발행했던 [오이 고온기 위조 현상 대응 기록] 때만 해도 뜨거운 햇볕에 의한 증산압 조절이 주된 과제였는데, 이제는 본격적인 해충과의 전쟁이 시작된 셈입니다.옥상 환경은 사방이 트여 있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콘크리트 복사열로 인해 대낮 지표면 온도가 급.. 2026. 5. 17. 30도 육박하는 옥상 열기, 오이 잎이 갑자기 축 처진 진짜 이유 [재배로그] 뜨거운 옥상 위, 오이가 보내는 위험 신호와 나의 대응어제 오이 줄기가 부쩍 자란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 팽팽하게 유인줄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오가 지나고 옥상에 올라가 보니 상황이 영 좋지 않더군요. 옥상 농사의 가장 큰 고비인 초여름 고온 증상이 벌써 시작된 모양입니다.오늘 오후 2시경, 옥상 콘크리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꽤 뜨겁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이 잎 상태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빳빳하게 하늘을 향해 펼쳐져 있던 오이 잎들이 가장자리부터 힘없이 아래로 굴곡지며 처지기 시작했거든요.처음 이 현상을 봤을 때는 예전의 저처럼 무작정 물 호스를 가져와 관수부터 하려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 저도 몇 년 전에는 "아, 덥구나! 물이 부족해서 처지네.. 2026. 5. 16.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