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로그35 정식 후 남은 스페어 모종, 방치했다가 낭패 보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는 저만의 요령 정식 후 남겨둔 스페어 모종, 든든한 보험일까 아니면 짐일까?오늘 옥상 기온을 확인해보니 21°C 정도로, 며칠 전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무색할 만큼 포근합니다. 어제 내린 비 덕분에 옥상 위 공기도 제법 맑고 습도도 적당하네요. 며칠 전, 옥상 텃밭에 제가 계획했던 작물들을 모두 정식했습니다. 하지만 옥상 농사를 몇 년 해보니, 밭에 심었다고 끝이 아니더라고요. 옥상 특유의 거친 강풍이나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인해 고사하는 개체가 하나둘씩 생기기 마련이라, 저는 항상 종류별로 모종을 넉넉하게 준비해서 '보험'처럼 따로 관리해둡니다.그런데 사실 이 스페어 모종들을 관리하는 게 본 밭에 심은 작물들보다 더 까다로울 때가 많습니다. 정식한 녀석들은 밭의 보습력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지만, 작은 트레이나.. 2026. 5. 4. 터널 재배 방울 토마토의 폭풍 성장과 신규 고추 개체 활착 터널을 뚫고 나올 기세, 토마토의 성장 신호중부내륙의 5월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옥상 풍경을 바꿔놓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넉넉해 보이던 부직포 터널이었는데, 오늘 아침 옥상에 올라가 보니 우리 방울토마토 녀석들이 터널 천장에 잎을 닿게 하고 빽빽하게 차 있더라고요. 처음엔 부직포 안쪽이 꽉 찰 정도로 잎이 무성하게 자란 걸 보고 기분이 좋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살짝 걱정이 앞섰습니다. 옥상의 강한 복사열이 비치면 부직포와 닿은 잎들이 금방 시들거나 짓무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잎 끝이 혹시 곰팡이병처럼 변하는 건 아닐까 싶어 잎 뒷면까지 샅샅이 뒤져봤거든요. 하지만 다행히도 굴파리나 진딧물 같은 해충 흔적은 전혀 없었고, 단지 터널 내부의 높은 습도와 물리적인 공간 부족 때문이.. 2026. 5. 3. 옥상 고추 정식 완료! LED 육묘부터 부직포 멀칭까지 실전 노하우 오늘 옥상 기온은 20도를 웃돌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바람도 적당해 작물들이 광합성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네요. 하지만 콘크리트 바닥의 지열이 서서히 올라오는 시기인 만큼, 옥상 농사는 수분 증발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은 그동안 실내 LED 선반에서 정성껏 키워온 고추 모종을 플랜트박스에 정식하고, 옥상의 다른 작물들 상태를 꼼꼼히 살폈습니다.오늘 해준 작업: [고추 모종 정식 및 부직포 멀칭]실내 LED 등 아래서 도장(웃자람) 없이 탄탄하게 자란 고추 모종들을 드디어 본밭으로 옮겼습니다. 옥상이라는 환경은 지면보다 바람이 강하고 수분 증발이 빠르기 때문에 정식 시 뿌리의 활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정식 작업: 미리 설치해 둔 점적 관수 .. 2026. 5. 2. [육묘일기] LED 선반에서 실패없이 모종 키우기: 스마트 실내 육묘 노하우 반갑습니다. 옥상에서 작물을 키우며 하루하루 커가는 재미에 사는 도시농부입니다.5월로 들어서니 옥상 바람도 제법 훈훈해졌네요. 하지만 옥상에 작물을 본격적으로 내다 심기 전까지, 우리 농부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이 '실내 육묘' 단계지요.밖은 아직 밤 기온이 차서 연약한 작물들이 견디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실내 선반에 LED 보광등을 달고 직접 물 주기 시스템까지 만들어 튼튼하게 키워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기록해 봅니다. 층별로 무르익어가는 육묘 선반2월 하순부터 시작한 파종이 어느덧 결실을 앞두고 있습니다. 선반 층층마다 제각기 다른 작물들이 LED 불빛을 받으며 세력을 넓히고 있더라고요.2월에 파종한 상추는 벌써 수확해도 될 만큼 자랐고, 4월에 심은 수박과 오이도 본잎이 널찍하.. 2026. 5. 1. 첫 재배일지와 고추 모종 심기 준비 4월의 마지막 날, 옥상 텃밭의 공기는 변덕스럽습니다벌써 4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오늘 아침 옥상에 올라가 보니 구름이 꽤 짙게 깔려 있더라고요. 바람은 제법 선선했지만, 어제보다 기온이 미세하게 떨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옥상 텃밭은 지면의 온도와는 달리 날씨 변화를 아주 직설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작물 상태를 살피는 게 이제는 습관이 되었습니다.며칠 전부터 플랜트박스 위치를 잡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햇빛이 잘 드는 방향만 생각해서 자리를 배치했는데, 옥상 농사를 몇 년 해보니 빛만큼 중요한 게 바람의 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게 치는 곳에 작물을 두면 잎이 금방 마르고, 통풍이 안 되는 구석에 두면 병충해가 번지기 쉽거든요.지금은 .. 2026. 4. 30.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