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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2

고추가 낮에는 멀쩡한데 해 질 녘 시든다면? 뿌리 환경부터 점검하세요 옥상에서 고추를 키우다 보면, 한낮의 뜨거운 햇볕 아래서는 꼿꼿하게 잘 버티던 녀석들이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때쯤 갑자기 잎이 축 처지는 상황을 마주하곤 합니다. 처음 이런 모습을 보면 대부분 당황해서 일단 물부터 흠뻑 주게 됩니다. 겉흙이 바짝 말라 있으니 당연히 물이 부족해서 시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죠.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단순히 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시듦과는 미세하게 다른 패턴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낮 동안 강한 광합성을 하느라 식물체 내의 수분을 전부 소모했는데, 정작 뿌리는 그만큼의 물을 다시 끌어올릴 기운이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거든요. 이걸 단순히 물을 더 주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뿌리가 물을 버거워하.. 2026. 6. 12.
[왜 이럴까?] 호박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암꽃만 피는 이유와 해결책 요즘 텃밭에 나가보면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정성껏 키운 호박들 중 몇몇 녀석들은 튼실하게 잘 자라는데, 또 다른 녀석들은 영 시원찮거든요. 특히나 열매가 맺히려고 하다가 멈춰버리는 모습이나, 눈을 씻고 찾아봐도 수꽃은 없고 암꽃만 고개를 내미는 상황을 마주하면 농부로서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겪고 있는 이 상황을 함께 살펴보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천천히 고민해 보려 합니다.[현상 관찰] 호박 열매의 비대 멈춤과 꽃의 불균형텃밭에서 매일 호박을 들여다보는데, 상태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잘 자라는 녀석들은 벌써 제법 호박다운 모양을 갖추고 있는데, 어떤 것들은 모양도 이상하고 열매 크기가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커지지 않고 멈춰버린 듯하더군요. 껍질의 색깔이나 조직을.. 2026.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