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가꾸기4 [왜 이럴까?] 고추 잎 구멍 송송 뚫리는 증상 원인 분석과 대처법 텃밭에서 마주한 고추 잎의 수상한 상처들아침마다 텃밭을 둘러보는 일은 참 설레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고추 잎을 들여다보다가 손이 멈칫하더군요. 초록빛으로 곧게 뻗어야 할 잎사귀들에 무언가 쓸고 지나간 듯한 상처들이 꽤 보였습니다.우선 잎 앞면을 가만히 살펴보니 둥그스름하면서도 가장자리가 살짝 마른 갈색 구멍들이 군데군데 뚫려 있었습니다. 구멍의 크기는 제각각인데, 어떤 것은 아주 미세하게 바늘로 콕 찌른 것 같고 또 어떤 것은 제법 큼직하게 잎 가장자리를 파고들어 가 있더군요. 구멍 주변의 얇은 조직들은 하얗거나 미색에 가깝게 변색되어 있고, 그 테두리는 진한 갈색으로 말라버린 모습이 보였습니다.게다가 잎 전체적인 외형도 평평하지 않고 주름이 잡힌 것처럼 군데군데 우글거리는 변형이 생겼습니다... 2026. 7. 19. [왜 이럴까?] 멜론 잎이 울퉁불퉁 찌그러지는 진짜 이유와 해결법 유독 새로 나오는 잎들만 험상궂게 일그러진 현상아침 일찍 밭을 둘러보는데 유독 줄기 위쪽에서 새로 밀고 나오는 잎들의 모양새가 심상치 않아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튼튼하게 활짝 펴져야 할 멜론의 신엽들이 마치 불에 덴 것처럼 주글주글 찌그러져 있더군요. 장갑을 벗고 조심스럽게 손끝으로 만져보니, 정상적인 잎의 부드러운 촉감은 간데없고 빳빳하고 거친 느낌만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빛이 비치는 방향으로 잎 표면을 가만히 펴보았습니다. 짙은 녹색이어야 할 잎귀퉁이마다 연한 황록색 반점들이 마치 얼룩말 무늬처럼 불규칙하게 퍼져 있네요. 아래쪽에 먼저 자란 노엽들은 비교적 매끈한 편인데, 유독 해를 향해 뻗어나가는 상단의 새순 부위만 집중적으로 이런 변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흙의 문제일까 외적.. 2026. 6. 24. 고추가 낮에는 멀쩡한데 해 질 녘 시든다면? 뿌리 환경부터 점검하세요 옥상에서 고추를 키우다 보면, 한낮의 뜨거운 햇볕 아래서는 꼿꼿하게 잘 버티던 녀석들이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때쯤 갑자기 잎이 축 처지는 상황을 마주하곤 합니다. 처음 이런 모습을 보면 대부분 당황해서 일단 물부터 흠뻑 주게 됩니다. 겉흙이 바짝 말라 있으니 당연히 물이 부족해서 시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죠.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단순히 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시듦과는 미세하게 다른 패턴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낮 동안 강한 광합성을 하느라 식물체 내의 수분을 전부 소모했는데, 정작 뿌리는 그만큼의 물을 다시 끌어올릴 기운이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거든요. 이걸 단순히 물을 더 주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뿌리가 물을 버거워하.. 2026. 6. 12. [왜 이럴까?] 호박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암꽃만 피는 이유와 해결책 요즘 텃밭에 나가보면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정성껏 키운 호박들 중 몇몇 녀석들은 튼실하게 잘 자라는데, 또 다른 녀석들은 영 시원찮거든요. 특히나 열매가 맺히려고 하다가 멈춰버리는 모습이나, 눈을 씻고 찾아봐도 수꽃은 없고 암꽃만 고개를 내미는 상황을 마주하면 농부로서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겪고 있는 이 상황을 함께 살펴보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천천히 고민해 보려 합니다.[현상 관찰] 호박 열매의 비대 멈춤과 꽃의 불균형텃밭에서 매일 호박을 들여다보는데, 상태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잘 자라는 녀석들은 벌써 제법 호박다운 모양을 갖추고 있는데, 어떤 것들은 모양도 이상하고 열매 크기가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커지지 않고 멈춰버린 듯하더군요. 껍질의 색깔이나 조직을.. 2026.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