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옥상 기록: 정식 후 스페어 모종 관리
오늘 옥상 기온은 21°C를 기록하고 있네요. 어제 내린 비로 습도가 높은 편이라 모종들이 축 처지지 않고 빳빳하게 서 있습니다. 며칠 전 본 밭에 정식을 모두 마쳤지만, 옥상 특유의 강풍이나 갑작스러운 냉해로 고사하는 개체가 생길 수 있어 종류별로 여분을 좀 남겨뒀습니다. 이놈들은 일종의 '보험' 같은 녀석들이지요.

본 밭에 나간 녀석들이 활착 단계를 잘 넘겨주면 좋겠지만, 노지 환경은 변수가 많습니다. 특히 옥상은 지열이 높고 바람이 거칠어서 초기에 몸살을 앓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보식용 모종은 트레이 안의 상토 양이 적어 금방 마르기 때문에 물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작물별 생육 관찰: 고추, 수박, 오이, 호박
현재 트레이에 담긴 작물들의 세부 상태를 뜯어보니 전반적으로 세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 고추 모종 (좌측): 잎 색이 진한 녹색을 띠고 있으며, 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네요. 잎 뒷면에 진딧물 유무를 확인해보니 아직 깨끗합니다. 절간(마디 사이)이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게 햇빛을 충분히 보여줘야겠더라고요.
- 수박 모종 (중앙): 특유의 갈라진 잎 모양이 뚜렷해지며 본잎이 3~4장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수박은 뿌리가 예민해서 상처 없이 옮겨심기를 염두에 두고 트레이에서 뿌리가 너무 엉키기 전에 관리해야 합니다.
- 오이 및 호박 모종 (우측): 잎의 면적이 넓어서 수분 증산량이 엄청납니다. 벌써 잎 끝이 살짝 노랗게 변하려는 녀석이 보이는데, 이는 양분 부족보다는 좁은 포트 안에서 수분이 일시적으로 부족했던 탓으로 보입니다.


옥상 텃밭 리스크 관리 및 팁
스페어 모종을 관리할 때 가장 큰 리스크는 '포트 건조'입니다. 밭에 심긴 작물은 땅의 보습력을 이용하지만, 트레이는 공중에 떠 있어 하부까지 바짝 마르기 쉽지요.
- 저면관수 활용: 위에서 물을 주면 잎에만 묻고 흙 속까지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레이 아래에 얕은 판을 대고 물을 채워 뿌리 끝까지 수분을 공급하는 게 효율적이더라고요.
- 강풍 대비: 옥상 바닥에 그대로 두면 강한바람에 모종이 뒤집힐 수 있습니다. 벽면 근처나 바람막이가 있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 병해충 예찰: 좁은 공간에 모종이 밀집해 있으면 응애나 진딧물이 번지기 딱 좋습니다. 수시로 해충 예찰하여 타이밍을 잡아야지요.
[도시농부의 한마디] 비 온 뒤라 공기가 맑아 모종들 색이 참 선명하네요. 모레까지 생육 상태 지켜보고 보식 여부를 결정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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